검색결과21건
연예일반

‘골든걸스’ 이은미, 마지막 공연 오를까?... 오늘(26)일 종영

‘골든걸스’ 마지막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26일 KBS2 ‘골든걸스’ 파이널 기부 공연이 진행된다. 이은미가 발에 깁스를 한 채 부상 투혼을 펼치면서도 완벽한 댄스를 선보여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신(神)급 보컬리스트의 디바 데뷔 프로젝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2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순위 2위를 차지해 불붙은 화제성을 과시했다. 특히 1월 2주차 레전드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는 1위 이은미, 2위 신효범, 3위 박미경, 4위 인순이로 ‘골든걸스’ 멤버들이 TOP4를 모두 싹쓸이했고, 1월 24일 기준 ‘골든걸스’ 공식 유튜브 총 조회수가 394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방송되는 ‘골든걸스’ 마지막 회는 ‘골든걸스’의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 모습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기부 공연은 ‘골든걸스’ 최초의 유료 공연으로 공연 수익은 독거노인과 미혼모 가정에 전달된다. 이에 의미 있는 마지막을 위해 ‘골든걸스’ 멤버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정성을 다해 무대를 준비했다는 후문. 본 무대는 멤버들의 첫 개별 미션 무대였던 신효범의 트와이스 ‘필 스페셜’, 박미경의 아이브 ‘아이 엠’, 인순이의 뉴진스 ‘하입 보이’와 이은미의 청하 ‘벌써 12시’의 무대부터 처음으로 그룹이 되어 선보였던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 첫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 두 번째 신곡 ‘더 모먼트’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무대들과 함께 유쾌한 입담이 펼쳐질 예정이다.‘골든걸스’ 마지막 장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 당일. 리허설 아침 발에 깁스를 한 채 등장한 이은미의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란다고. 이은미는 자신의 발이 실금이 가 어쩔 수 없이 깁스를 했다고 밝혀 멤버들의 걱정을 산다. 인순이는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며 “어때? 걸을 만해?”라며 이은미의 몸을 걱정하지만 이은미는 “7개월의 마지막 여정인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오히려 평소보다 더 씩씩한 모습을 보인다고. 이에 멤버들은 ‘굿 바이 베이비’ 안무 동선을 변경하며 이은미를 배려한다.그런가 하면 박진영은 전문적인 매니저 모드에 입각해 7개월의 마지막 무대를 완벽한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은미의 멘탈 케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진영은 이은미와 멤버들에게 “은미 누나가 굳이 한 군데 아파야 한다면 목 부상보다는 발 부상이 나아”라며 유쾌한 농을 던지고 이에 신효범은 “그럼”이라고 응수하며 “마지막 무대니깐 저희 마음 다 똑같을 걸요 다 잘하고 싶어요”라는 말로 이은미의 속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인다. 맏언니 인순이 또한 “은미가 미안해하지 않게 우리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속내를 전한다고 해 이은미의 부상 투혼과 7개월의 돈독한 팀워크가 한껏 담긴 ‘골든걸스’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 현장은 26일 본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골든걸스’는 총 12부작으로 26일 오후 10시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16:46
해외축구

토트넘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추가시간 동점·역전골 폭발, 셰필드 꺾고 2위 질주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였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8분과 10분 연속골.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역전극 이끈 건 그간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던 공격수 히샬리송이었다. ‘주장’ 손흥민 등 동료들은 히샬리송을 제대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며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에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8분 선제골을 실점한 뒤 패색이 짙었지만, 12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연속골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개막 5경기 연속 멀티골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전 브렌트포드 원정 무승부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승점은 13(4승 1무)을 기록, 개막 전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에 이어 EPL 2위를 질주했다. 리버풀과 승점, 득실차(+8)까지 모두 같지만 득점에서 1골 앞서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3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결실을 맺진 못한 뒤 후반 35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그러나 교체된 뒤에도 벤치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극적인 골이 터진 뒤엔 직접 그라운드까지 나와 동료들을 축하해 줬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엔 ‘주인공’ 히샬리송을 서포터스 앞까지 떠밀며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작년 5800만 유로(약 82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하고도 지난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은 이날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고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해 주전 자리까지 손흥민에게 빼앗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이적 후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마노르 솔로몬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에 포진했고, 데스티니 우도지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전반부터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었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이 무려 70%에 육박할 정도로 볼 소유권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패스 횟수도 3배 가까이 더 많을 정도였다. 전반 9분 사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사르, 로메로의 연이은 헤더에 비수마의 왼발 슈팅 등이 이어졌다. 전반 21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에도 토트넘의 아쉬운 결정력이 이어졌다. 매디슨과 솔로몬의 슈팅에 손흥민의 헤더까지 이어졌으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을 압도하고도 토트넘은 팽팽한 0의 균형을 좀처럼 깨트리지 못했다. 후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후반 11분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엔 수비수 태클에 막혔다. 쿨루셉스키, 로메로, 솔로몬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셰필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반 28분 통한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공이 먼 골대 쪽으로 흐르자, 이를 구스타보 하메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압도당하던 팀이 오히려 선제골을 먼저 넣고 경기 흐름을 뒤흔드는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도 승부수를 던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과 사르, 솔로몬을 빼고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 이번 페리시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적생 존슨은 투입 직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듯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 내내 이어졌던 셰필드의 노골적인 시간끌기 탓에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나 주어졌다. 토트넘은 추가시간에도 이메르송 로얄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투입돼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45+8분. 토트넘이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맞췄다.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 경기 내내 굳게 닫혀있던 셰필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5분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들의 합작골이었다.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2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히샬리송이 가운데로 패스를 내줬고,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1골·1도움으로 영웅이 된 히샬리송이 서포터스 앞으로 설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극도의 부진으로 팬들에게도 거센 질타를 받았는데,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이러한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유효 슈팅 1개)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9%(16회 성공)이었다. 볼 터치 횟수 자체가 선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29회에 그칠 만큼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5.98)이나 소파스코어(6.8) 폿몹(6.5)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은 물론 스카이스포츠, 풋볼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이상 6) 등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지는 못했다. 풋볼런던과 이브닝스탠다드는 히샬리송에게 최고점(9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는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 비수마에게 평점 8점을 줬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며 이날 승리를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의 이번 승리는 앞선 3승과 달리 투혼과 인내를 통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더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EPL 5연승에 도전하게 될 다음 무대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다. 김명석 기자 2023.09.17 09:45
연예일반

[리뷰IS] 스크린은 거들 뿐 ‘더 퍼스트 슬램덩크’ 125분의 전율과 벅차오름

가슴이 요동친다. 코트 위 울려 퍼지는 공 튀기는 소리에 따라 심장도 덩달아 뛴다. 감격 그 이상의 전율이 온몸을 찌른다. 북산고 5인방이 선사하는 감동의 플레이와 과거, 현재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전개,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비하인드 서사와 몰입도를 더하는 OST, 배경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눈을 뗄 수 없다.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올타임 레전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설의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26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됐다.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북산고교 농구부에서 겪는 성장 스토리로 누계 발행 부수 1억2000만 부를 기록,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이후 TV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연재 3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14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세월을 초월하는 그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은 알 정도다. 영화는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개봉 16일 만에 281만 관객(12월 27일 기준)을 동원하고 흥행 수익 41억8600만 엔(약 403억1955만원)을 올렸다. 이에 한국에서도 신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는 ‘슬램덩크’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1차전 경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원작의 주인공 강백호가 아닌 넘버원 가드 송태섭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더불어 원작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송태섭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가 코끝을 시리게 한다. 다만 예상보다 그 톤과 스토리가 묵직한데다 송태섭이 중심에 있는 탓에 그 외의 인물 분량이 대폭 축소돼 원작 팬들은 아쉬움을 가질 듯 하다. 원작의 존재감은 아니지만 강백호는 신스틸러로 결정적 한 방을 날린다. 작품 특유의 재치 넘치는 개그감은 강백호가 모조리 가져간다. 엔딩에 다다를수록 투혼과 활약도 뜨겁게 타오른다. 작화 또한 몰입도를 높인다. 기본 2D 애니메이션에 입체감을 더욱 입힌 그림체는 원작 팬들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북산고 5인방 캐릭터의 감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표정,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 스텝, 슛 타이밍, 몸싸움, 클린 슛 소리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이룬다. OST는 박진감을 더한다. 오프닝인 ‘러브로켓’(LOVE ROCKETS)과 엔딩 주제가 ‘제ZERO감’(第ゼロ感)은 북산고 5인방의 질주감과 경기의 짜릿한 공기와 전율을 그대로 담고 있다. 4일 개봉. 12세 관람가. 125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2 08:31
연예일반

'천하제일장사' 야구팀 최준석, 윤형빈 누르고 결승행 확정! 시청률 3%로 급등

‘ '천하제일장사’의 야구팀이 ‘준결승전’에서 개그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 9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야구팀과 개그팀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흥미진진한 경기 결과를 반영하듯,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채널A·채널S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 방송 9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2%(채널A 단독 수치 기준)까지 치솟는 등 갈수록 뜨거워지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준결승전에 오른 유도팀, 개그팀, 격투팀, 야구팀은 결승을 향한 결전을 다졌다. 준결승전 돌입에 앞서 MC 배성재는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데, 1~3라운드까지는 단판이 아닌 3판2선승제로 승자가 결정된다. 각 팀 선수들의 승률에 따라 출전 순서가 결정되며, 이후 4~5라운드는 단판 경기이다. 출전 선수는 각 팀에서 재량껏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본격적으로 야구팀과 개그팀의 준결승전 제1경기가 펼쳐졌다. 1라운드는 양 팀에서 승수 3위인 홍성흔과 윤형빈이 1라운드 선수로 출전했다. 첫 경기인 만큼 두 선수는 흡사 ‘청도 소싸움’ 대회를 보는 듯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휘슬이 울리자 홍성흔은 배지기 기술로 윤형빈을 가볍게 넘어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윤형빈이 배지기를 시도하는 홍성흔을 방어한 뒤 재빠르게 역습해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홍성흔이 밀어치기 기술로 다시 승리해 2선승을 했다. 결국 1라운드에서는 야구팀이 홍성흔의 활약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팀 내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세계관 최강자들’ 최준석과 미키광수가 맞붙었다. 그간 한 번도 대결을 펼친 적이 없던 두 선수는 초반부터 묵직한 ‘힘 대 힘’의 대결을 보여줬다. 팽팽한 힘의 균형 속, 최준석은 왼배지기를 시도한 미키광수를 역습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코치의 멘탈 케어를 받은 미키광수는 다음 경기에서 샅바 싸움부터 우위를 점했다. 이어 빠른 잡채기 기술로 시원한 1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긴 샅바 싸움 끝에 겨우 일어선 두 선수는 소싸움에 버금가는 힘 싸움을 이어가다, 최준석의 빈틈을 포착한 미키광수의 센스 있는 기술 씨름이 제대로 통해, 개그팀이 승점 1점을 챙겼다. 3라운드로는 각 팀 승수 2위인 양준혁과 이승윤이 출전했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이승윤은 지난 번에 패했던 양준혁과의 대결을 집중 분석하며, 방어 기술을 배우는 ‘1대 1’ 특훈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승윤은 평소와 다른 자세를 선보여 양준혁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양준혁에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대결에서도 양준혁은 기술을 시도하는 이승윤을 무력화시키며 단 1초 만에 승리해 총 2승으로, 야구팀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야구팀이 개그팀을 ‘2대1’로 1점 앞선 가운데, 4라운드에서는 홍성흔과 미키광수가 만나 운명적 단판 대결을 벌였다. 앞선 최준석과의 대결로 인해, 근육 경련이 생긴 미키광수는 주먹을 쥐기 힘든 상태에도 힘겹게 샅바를 잡고 경기에 들어갔다. 반면 홍성흔은 시작부터 미키광수를 거칠게 밀어붙여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이때 개그팀 코치는 이의를 제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홍성흔의 오른쪽 무릎이 먼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을 받아, 개그팀이 극적 1승을 거뒀다. 다시 승부가 ‘2대2’로 돌아간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 경기에서는 최준석과 윤형빈이 맞붙었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최준석은 윤형빈을 강하게 밀어붙여 모래판에 눕혔다. 그러나 개그팀은 또다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속, 윤형빈의 왼쪽 무릎이 먼저 닿았다는 판정이 발표되면서 야구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두 선수는 경기 후 서로를 다독여줬다. 마지막까지 타오른 투혼과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야구팀과 개그팀의 명승부에 시청자들은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받은 한 회였다”, “개그팀,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씨름의 맛을 제대로 알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천하제일장사’는 이제 유도팀과 격투팀의 준결승전 제2경기, 그리고 여기서 살아남은 팀과 야구팀의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회 짜릿한 씨름의 쾌감으로 전 국민을 열광시키고 있는 ‘천하제일장사’는 채널A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오는 19일(월) 밤 9시 3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10회가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3 08:29
연예일반

'국국대' 문대성, 안면부 출혈로 경기 중단...석패에도 빛난 도전정신!

“경기를 마무리한 후 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는데…” 세계 최초 태권도 그랜드슬래머이자, ‘아테네 KO승의 사나이’ 문대성이 4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 1위인 ‘현역 최강’ 박우혁과의 복귀전에서 ‘경기 진행 중단’ 사태로 인해 주심직권승으로 석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태권도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며 가슴 벅찬 시간을 선사했다. 28일 방송한 ‘국대는 국대다’ 12회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무려 50일간 위대한 여정을 완수한 문대성의 열정과 집념이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1라운드부터 거침없는 난타전을 벌인 두 선수의 투혼과 ‘각본 없는 드라마’다운 초유의 엔딩이 역대급 몰입감을 안겨줬다. 먼저 문대성의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심권호의 합숙 장소였던 ‘국국대’ 선수촌에 입성한 문대성은 박우혁의 경기를 세밀히 분석하던 중 “겨루기만 봐서는 빈틈이 보인다, 잘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지 트레이닝과 러닝-스트레칭-근력-발차기 등 현역 시절 자신의 ‘루틴’대로 훈련을 이어나가던 중, 문대성은 고향인 부산을 찾아 자신의 은사인 김우규 교수를 만났다. 정중하게 ‘세컨드’ 코치를 제안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문대성은 이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중학교 태권도 선수단과 대학교 직속 후배들을 연달아 만나 무한 겨루기 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반응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실전 감각을 완벽히 되찾았다. 박우혁 또한 현역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결고 맹렬하게 훈련했다. 지난 방송에서 문대성의 ‘하트 장딴지’와 비교되는 ‘아기 종아리’로 굴욕을 맛봤던 박우혁은 문대성의 파워를 감당하기 위해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또한 예전의 태권도 룰인 일반 호구 스타일로 진행되는 경기에 맞춰 스타일을 완벽히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특유의 강점인 스피드에 파워까지 갖추게 된 박우혁은 “어떻게 하면 멋진 발차기를 찰 건지만 생각하고 있다,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 경기 당일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은 문대성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당시의 모습이 걸린 포스터를 보고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박우혁 또한 마지막까지 발차기 훈련에 집중한 가운데, 드디어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날의 해설위원으로 ‘태권 스타’ 이대훈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우혁은 “롤모델은 문대성이 아닌 이대훈”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문대성은 “오늘 불쾌한 일을 많이 겪네…”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쳐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황경선-이만기-오혜리의 영상 편지와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본 시합에 임했다. 본 경기는 태권도 국제 경기 룰을 적용해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구령과 동시에 문대성과 박우혁은 서로의 머리를 노리는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우혁이 넘어지며 문대성이 선취점 1점을 먼저 획득했고, 이대훈은 “문대성이 박우혁에게 정확한 타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경기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문대성의 뒷발 돌려차기와 박우혁의 앞발 돌려차기가 동시에 터지며 3:2가 됐다. 연이어 두 사람의 뒷발 돌려차기가 서로를 가격하며 1라운드가 5:4로 종료됐다. 문대성의 노련한 경기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박우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라 당황했다”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2라운드에서는 박우혁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빠르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문대성이 왼발 착지 도중 ‘삐끗’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악문 채 경기를 진행했지만, 갑작스러운 왼발 부상 여파로 인해 박우혁의 뒤차기-얼굴 돌려차기 연속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점수가 7:22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얼굴 공격을 당한 후 코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자, 김우규 감독과 의료진은 상태를 살핀 후 경기 진행 불가 판단을 내렸다. 결국 7:25로 문대성이 2라운드에서 아쉽게 판정패했고, 두 사람은 큰 절로 서로에 대한 예우를 갖추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 문대성은 안전을 위해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2주 뒤 건강을 회복한 문대성은 “경기를 온전히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박우혁의 연습장을 직접 찾아 금메달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우혁은 “그동안은 멋있는 선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문대성 선배와 경기를 하고 난 뒤, 선배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문대성은 “삶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라 굉장히 후련했다”라며, ‘태권 신사’다운 젠틀한 웃음으로 50일 간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너무나 의욕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던 문대성 선수였는데, 경기 당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안타깝네요”, “문대성 선수가 부상 회복 후, 박우혁을 찾아가 격려해주는 모습에서 ‘태권 신사’의 여전한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본 경기에서 역시 ‘현역 최강’ 국대다운 모습을 보여준 박우혁 선수, 문대성의 뒤를 이어 훌륭한 선수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등 혼신의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스포츠계 ‘레전드’와 ‘최강 현역’의 빅매치를 성사시켜 역대급 명승부를 벌이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다음 레전드로는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은퇴 14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며 6월 4일(토)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5.29 08:15
예능

'빽 투 더 그라운드' 탑클래스, 김태균 홈런포 터지며 첫 勝

'빽 투 더 그라운드'가 감격스러운 첫 승리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에는 탑클래스 팀이 짜릿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대학 야구 명문 성균관대를 10대 7로 꺾으며 프로 야구 레전드 선수들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인식 감독은 1번 중견수 이대형, 2번 지명타자 양준혁, 3번 유격수 윤석민(타자), 4번 1루수 김태균, 5번 2루수 마해영, 6번 좌익수 채태인, 7번 3루수 최준석, 8번 포수 현재윤, 9번 우익수 윤현민과 선발 투수 이한진으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경기에 앞서 프로 야구 레전드 박철순이 깜짝 등장해 시구와 함께 탑클래스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응원은 건네 감동을 전했다. 레전드 선배의 응원으로 첫 승리에 대한 열망을 다시금 끌어올린 선수들은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돌입했다. 선발투수 이한진은 1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창단 첫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고, 지난 경기 무안타였던 4번 타자 김태균은 1회말 개인 첫 안타로 타점까지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한진의 계속된 호투와 이대형, 최준석의 호수비로 분위를 가져온 것도 잠시, 4회 초 갑자기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공을 시야에서 잃어버린 이대형이 평범한 뜬공을 놓치며 대학 최강팀 성균관대의 반격이 시작된 것. 결국 스코어는 7대 1까지 벌어지며 전세가 역전됐다. 콜드 게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맞이한 7회 초 김인식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에이스 니퍼트의 투입과 동시에 주장 홍성흔을 14년 만에 포수로 복귀시킨 것. 두 레전드의 배터리 조합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니퍼트의 배려로 입스를 극복한 홍성흔은 전매특허인 프레이밍까지 선보이며 포수로서의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홍성흔의 부활과 동시에 니퍼트는 최고구속 146km/h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구위로 세 타자 연속 삼진를 기록, 이닝을 빠르게 마감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역 못지않은 니퍼트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드디어 약속의 7회 말 니퍼트의 호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탑클래스는 연속된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한 뒤 대타 안경현의 적시타로 7대 5까지 성균관대를 뒤쫓았다. 이후 이대형의 적시 2루타로 7대 7 동점을 만든 상황. 이번에도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발휘됐다. 투수 봉중근이 2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것. 봉중근은 짧은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여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들어갔고 결국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9대 7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8회 말에는 창단 첫 홈런이 터져 모두를 전율케 했다. 그동안 꾸준히 첫 홈런을 예약했던 4번 타자 김태균이 그 약속을 지켜냈다. 성균관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솔로 홈런이 터지자 탑클래스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어진 9회 초에서 니퍼트와 이동현이 상대 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탑클래스는 최종 스코어 10대 7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대망의 첫 승리를 알린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레전드들의 투혼과 열정으로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갈수록 발전된 경기력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 한 편의 영화 같은 경기를 펼치며 야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MBN과 kstar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8 08:08
무비위크

조진웅, 다큐 영화 '1984 최동원' 내레이션 참여

1984년 가을 한국시리즈 7차전 4승 1패의 주인공, 대한민국 부산의 심장 무쇠팔 최동원의 인생 경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조은성 감독)'에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4 최동원'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국시리즈, 1984년 가을 그야말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끈 롯데 자이언츠 무쇠팔 고(故) 최동원의 투혼을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조진웅은 '1984 최동원'의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영화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조진웅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최동원과 선동열의 뜨거운 승부를 그린 감동 드라마 '퍼펙트 게임'에서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김용철로 분해 특유의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조은성 감독은 내레이션 원고 집필 당시, 조진웅 톤으로 집필하며 기획 단계부터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고, 조진웅은 “내레이션 의뢰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조진웅은 '1984 최동원'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유를 공개하며 “최동원 감독님은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가장 중요한 건 그의 행보보다 스포츠맨십이라고 생각한다. 페어에 대한 정의를 갖고 있고, 페어를 만들기 위해 근성과 신념이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11월 개봉하는 '1984 최동원'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로 기억되는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최동원의 투혼과, 희생, 도전 정신을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가 고 최동원의 10주기로 그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4년 최동원과 승부를 겨뤘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최동원의 팀 동료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강병철 감독까지 생생한 인터뷰 영상과 당시 미공개 영상 자료들을 바탕으로 1984년 가을의 전설로 남은 최동원의 만화 같은 4승 1패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3 08:02
스포츠일반

끝까지 '참된 리더' 김연경, 동료 SNS에 댓글 남기며 응원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3)이 마지막까지 선수단을 챙기며 참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치른 '전설' 김연경은 대회 후에도 선수단에 애정을 표현했다. 선수들이 올림픽 소감을 남긴 소셜미디어(SNS)에 댓글로 격려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희진은 8일 인스타그램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든든한 동료들과 팬분들의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한 여정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달려왔기에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팀원이 자랑스럽고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연경은 “잘 버텼다!!! 앞으로도 응원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김희진은 “언니들 없었으면 이만큼 올 수 있었을까요? 정말 감사하고 수고하셨다. 저도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답하며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9일 SNS에 “정말 많은 응원과 관심을 주셨던 올림픽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되어 남을 것 같다. 너무나도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의 응원이 따라왔다. 김연경은 “수고했다 진아 (하트) 이제 좀 쉬자”라고 남기며 양효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리베로 오지영은 대회 후 SNS에 긴 소감을 남겼다. 오지영은 올림픽을 치르기 전 느꼈던 부담감을 고백하며 “이겨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오늘도 아주 조금 성장해 있는 나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한다” 이어 “앞으로도 여자배구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김연경은 이런 후배가 기특했다. 김연경은 “긴 시간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어! 덕분에 언니도 잘 버틸 수 있었다. 항상 건강하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기를”라고 남기며 응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8일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8강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매 경기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보여준 투혼과 정신력에 전 국민이 감동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9 17:03
스포츠일반

투혼과 감동 선사한 女 배구에, 격려금 6억 원으로 증액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 포상금 총 6억 원이 지급된다. 당초보다 포상금 규모가 훨씬 늘어났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9일 "신한금융그룹이 여자배구대표팀에 격려금 2억 원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매 경기 투혼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부상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여자 배구 대표팀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해 지난 4년간 남녀 배구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 해외 코치진 영입,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타이틀 후원 등의 지원을 이어왔다. 이로써 여자 배구 대표팀은 대한민국배구협회 2억 원, 신한금융그룹 2억 원, 한국배구연맹 2억 원 등 총 6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한국은 지난 8일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져, 1976년 몬트리올(동메달) 대회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당초 1차 목표였던 8강을 넘어 4강 진출까지 이뤘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격려금 1억 원 추가 지급(4위 1억 원 포함 총 2억 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형석 기자 2021.08.09 11:42
축구

[세계2위①]2002년 이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환희였던 2002년. 그해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축구의 변방으로 평가받던 아시아 국가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세계적 강호들을 연파하며 4강에 올라섰다. 포르투갈·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 등 강호들이 한국의 투혼과 원 팀에 무너졌다. 세계 축구는 한국을 극찬했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붉게 물들었다. 거리에는 수백만의 인파가 운집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 축구가 이토록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 너무나 강렬했던 2002년의 기억. 이후 한국 축구는 항상 2002년을 회상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 나설 때마다 '어게인 2002'를 기다렸다. 하지만 현실로 등장하진 못했다. 세계의 벽은 너무나 높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 축구는 조금씩 현실에 만족해야 했다. 5년, 10년 그리고 15년이 넘게 흐르자 2002년은 한국 축구 역사상 단 한 번의 환희였다고 단정하기에 이르렀다. 오히려 2002년 한 번의 환희를 그만 우려먹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지속적으로 연령별 FIFA 월드컵이 열렸지만, 기대감은 없었다. 쉽게 '어게인 2002'를 외치는 분위기도 사라졌다. 한국 축구에 다시는 이런 영광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2019년. 2002년 영광이 흐른 지 17년이 흐르자 드디어 다시 한 번 찾아왔다. 2002년만큼의 환희가 한국을 뒤덮었다. 2019 FIFA U-20 월드컵. 한국은 뜨겁게 변했다. 한국은 붉게 물들었다. 한국의 거리에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국민으로 붐볐다.사실 큰 기대를 받지 못한 팀이었다. 이강인(발렌시아)을 제외하고 스타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정정용 감독 역시 스타 감독 출신이 아니다. 그리고 포르투갈·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와 F조, '죽음의 조'에 속했다. 이들을 2002년 신화를 이어 갈 기대주로 보는 이는 없었다. 조별리그 통과도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배하자 이런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잡은 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아르헨티나 격침으로 상승세를 탄 한국. 16강에서 난적 일본을 잡았다. 8강이 결정적 경기였다. 세네갈을 상대로 역대급 기적의 승부를 연출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2002년 분위기를 드러낸 것은 이때부터였다. 세네갈전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한국 축구팬들이 바라는 모습이 완벽하게 녹아든 한판이었다. 투지와 열정 그리고 태극마크의 자긍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을 그들이 연출했다. 1983 U-20 월드컵과 2002 월드컵에 이어 한국 남자 축구에서 역대 세 번째로 4강에 진출했다. 국민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가 뒤에 붙자 그들은 더욱 거침없이 질주했다. 국민이 한마음과 한목소리로 지지하면 최강 팀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4강에서 에콰도르를 무너뜨리며 한국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17년 전,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영광을 품은 선배들도 해 보지 못한 결승 진출. 게다가 홈이 아니라 저 멀리 폴란드라는 타지에서 이룩한 성과. 한국 국민은 거리로 쏟아졌다.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단체응원전을 개최했다. 또 서울의 강남역과 청량리역 광장 그리고 수원·부산·대전·대구·광주·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응원 물결이 거리를 수놓았다. 한 시청률 조사 회사에 따르면, 결승 방송 3사 실시간 통합 시청률은 무려 42.5%였다. 한국이 새벽 시간대였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열풍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많은 기대 속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배했다.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들을 향해 비난하지 않았다. 2002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0-1로 졌을 때와 비슷하다. 이 무대에 올라오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던 것을 알기에,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꼈기에, 그래서 너무나 자랑스럽기에 졌지만 이들은 찬사받았다. 거리로 뛰쳐나온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국민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정정용호는 원 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줬기에 국민은 패배에 아픔보다 감동을 받았다. 2002년에 버금가는 열기와 행복을 선물한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2002년 대표팀만큼 국민이 원하는 팀의 정석을 보여 줬기에 실망은 없었다.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한국 최초의 FIFA 대회 결승과 U-20 월드컵 결승 역사상 아시아팀 최초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강인의 한국 최초 FIFA 골든볼(MVP) 수상은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일이다. 한국이 세계 1위 선수를 배출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그리고 당당한 세계 2위. 한국 축구가 FIFA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선물했다. 한국 축구 역사의 흐름과 인식을 바꾼 것이다. 이들로 인해 한국 축구는 분명 한 단계 이상 발전했다. 환희와 기쁨으로 끝낼 순 없는 일이다. U-20 월드컵 준우승과 함께 한국 축구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았다. 한국 축구가 세계 2위 성과를 낸 이들을 더욱 성장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2002년 4강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 등 유럽에서 인정받은 스타 선수들이 등장했듯, 이들로 인해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도약했듯, 2019년 준우승 세대 역시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축구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2019년으로 끝나지 않고, 이런 환희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날이 온다. 최용재 기자 [세계2위②]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그리고 이강인[세계2위③]'원맨팀' 아닌 '원팀'…이강인과 함께 빛난 20명의 정정용호 2019.06.17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